조용한 골목과 노란 건물, 등불이 켜지는 순간
호이안 여행, 올드타운부터 야시장까지 천천히 둘러보기
다낭 옆 작은 도시, 호이안은 어떤 곳일까요?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40~50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노란색 건물과 강가를 따라 걸리는 등불, 오래된 상점과 카페가 이어지는 올드타운이 중심이에요. 낮에는 골목 산책과 카페, 야경이 시작되는 저녁에는 강변을 따라 산책하고 배를 타거나, 강 위에 떠 있는 등불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패턴이 많습니다. 하루만 들렀다 가는 경우도 많지만, 1박 정도 머물면서 밤 공기를 느껴보는 일정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호이안 여행, 언제 가면 걷기 좋을까요?
1. 대략적인 계절 느낌
호이안은 다낭과 비슷하게 2~8월은 비교적 맑고 더운 편이고, 9~12월에는 비가 잦고 태풍 소식이 나오는 시기가 섞여 있습니다. 햇빛이 강한 낮에는 덥게 느껴질 수 있어, 골목 산책은 오전이나 해 질 녘에 계획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여행 시기 고를 때 참고할 점
비수기에는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내려가는 대신 비 예보를 자주 확인해야 하고, 성수기에는 사람은 많지만 날씨 스트레스가 조금 덜합니다. 야경이 중요한 도시라서, 비가 적고 강가 산책이 편한 시기를 고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3. 다낭과 같이 묶는 경우
다낭에 숙소를 잡고 하루 정도 호이안만 다녀오는 일정도 많고, 반대로 호이안에서 1박을 한 뒤 다낭으로 이동하는 구성도 괜찮습니다. 일정이 3~4일 정도라면 다낭 2박 + 호이안 1박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선택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호이안 여행, 예산과 동선을 어떻게 잡을까요?
1. 예산을 나눌 때 편한 기준
항공권은 다낭 기준으로 잡고, 호이안 쪽은 숙소 1~2박과 식비, 교통비를 더하는 식으로 계산하면 편합니다. 강변 근처 카페·식당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고, 로컬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2. 이동 동선 잡기
공항에서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해 1박을 하고, 다음날 다낭으로 돌아오는 동선이 많습니다. 반대로 다낭에서 하루 동안 호이안만 다녀오는 투어도 흔해서, 짧은 일정이라면 투어를 활용하는 쪽이 생각보다 편할 수 있습니다.
3. 하루에 담을 만한 내용
호이안 올드타운 골목 산책, 강변 야경, 랜턴이 켜지는 시간대 구경, 카페 한두 곳, 저녁 식사 정도를 넣으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너무 많은 곳을 넣기보다는 “걸으면서 여유를 느끼는 도시”라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편이 덜 지칩니다.
호이안에서 특히 도움이 되는 작은 준비들
호이안은 밤에 강가를 따라 걷는 시간이 중요해서, 조용히 걷고 머무르는 시간을 얼마나 편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아래 내용은 짐을 꾸릴 때 한 번쯤 떠올려 보면 좋은 요소들입니다.
1. 편한 신발과 얇은 겉옷
돌길과 고른 듯하면서도 울퉁불퉁한 골목이 많아서, 오래 걸어도 괜찮은 신발이 있으면 좋습니다. 낮에는 덥더라도, 밤바람이 불 때 걸칠 수 있는 얇은 겉옷 하나 정도를 챙기면 더 편합니다.
2. 현지 결제 수단과 소액 현금
카드 결제가 되는 곳도 많지만, 작은 상점이나 길거리 판매점은 현금이 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큰 금액보다는, 물·간식·작은 기념품 정도를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나누어 두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3.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등불이 켜지는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이 모여서, 사진만 찍다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미리 찍고 싶은 장면을 몇 가지 정해 두고, 그 외 시간에는 카메라를 내려두고 분위기를 느끼는 쪽이 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